지난 1월 2일 KB금융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데, 자신 혹은 주변에서 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별 효과가 없는 사람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왜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오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까? 일단 커피를 마셨을 때 잠이 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뇌와 신체가 피로할 때 뇌에서 저절로 생성되는 ‘아데노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뇌를 사용하는 일은 굉장히 에너지 소모가 많아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떨어지면 아데노신이라는 호르몬이 저절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세포를 쉬게 하면서 잠을 자게 해 몸의 과부하를 막아주고 뇌를 천천히 사용하게 한다. 이 때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을 경우 보통 잠이 달아나게 되는데,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오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유전자 때문에 잠이 오는 것이라고 한다. 각자가 가진 DNA에서 카페인을 빨리 분해하는 DNA이 있는 반면 느린 DNA가 있어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원래 커피를 먹으면 잠이 잘 안왔는데 다른날엔 커피를 마셔도 잠이 쏟아졌다면 마시는 시간대가 달라서 그렇다고 하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잠이 오는 사람들은 스트레칭, 산책 등 신체적 활동을 통해 몸을 깨우는 게 더 효과가 있다.